2016-11-30 1

공황장애:증상에 감사하라.

사람들은 누구나 병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병은 고통스러운 것이니까...

 

30후반의 회사원 K씨는 공황장애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가끔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갑자기 가슴이 터지는 것 같고

호흡하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길을 가다가도 쓰러지곤 했습니다.

 

공황발작이란 극도의 불안과 공포반응을

경험하는 심리적 장애이며 동시에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고통스런 증상이지요.

공황발작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은

초기에 운전을 하는 도중에 발작이 일어나서

갑자기 차를 급정거하는 일도 있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부터는 일일이 부인이  운전을 하면서

남편을 출퇴근 시키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언제 발작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항상 불안한 가운데 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런 일상들이 얼마나 불편한 생활의 연속이었을까요?  

 

면담을 통해서 최초에 발작이 일어났던 때의 일을

알아 본 결과, 그는 2년 전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는데

마감일을 3일 남겨두고 갑자기 발작이 일어나서

모든 것을 중단하고 응급실로 실려 갔고

그 후로 1주일동안 입원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발작이 있기 1주일 전부터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면서 프로젝트 준비를 해왔는데

그 프로젝트는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고 그는 책임을 맡고 있는 책임자였기에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것이지요.

 

처음에 공황발작을 경험하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는 프로젝트를 더 이상 진행시키지 못함에 대하여

무척이나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빨리 퇴원을 하여

계속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고자 하였으나

병원에서 퇴원허락을 해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1주일 동안 푹~ 쉬게 되었지요.

 

늘 그렇게 푹 쉬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도저히 쉴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본의 아니게

휴가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1주일간의 휴가를 마쳤을 때

그는 오히려 건강을 회복하여

더욱 힘차게 회사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프로젝트는 실패하여 회사로서는

어려움을 많이 겪을 수 밖에 없었지만...

만약 그가 1주일 전에 공황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심신이 극도로 피곤하고 지친 상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과연 하루 이틀 더 일을

계속 했다면 그는 과연 무사했을까요?

목숨이 지탱될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극단적으로 과로와 과잉스트레스에

목숨을 잃었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다행히(?) 공황장애가 발생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휴식을 취하는 입원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으로 인해 그는 완전히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거나 지치지 않은 심신의 상태를

유지하고 오히려 건강을 회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결국 공황발작이 그를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황발작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NLP 전제조건 (presupposition)에 따르면,

모든 행동은 목적을 지향하며 긍정적 의도에서

나올 뿐만 아니라 무의식은

선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K씨의 공황발작이라는 행동은

어떤 목적을 지향하며 어떤 긍정적 의도에서

나왔으며 어떤 선의성을 갖고 있었을까요?

 

당연히 그의 공황발작은 그를 살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더 큰 고통을 당했거나 사망했을 수가 있지요.

 

이런 논리에 대해 설명하자 그분은 충분히 납득을 하자

그는 이런 무의식의 기능에 대해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선의적 무의식의 의도를 미처 알지 못하고

자신의 공황발작의 문제에 대해서

불평하고 원망한 점에 대해서 사과와 용서를 빌었지요.

 

이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앵커링을 통하여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주었기에

상세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지만...

 

치료 결과 다행하게도 

그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증상이든 그 증상은 주인을 살리고자 하는 무의식의

선의성에서 시작되며 그 무의식의 선의성을 발견하고

수용할 수 있다면 치유는

벌써 50% 이상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선의성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그리고 그 선의성에 대해서 어떻게 감사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