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6 1

운전 때문에 이혼할 뻔

운전을 배워보니 인간성이 보여요.
나를 사랑하지도 않고
아주 독재자 기질이 다분해서 정말 싫어요.

그녀는 운전 면허를 따고 도로주행을 하면서
남편의 도움을 받기로 했는데
막상 차를 몰고 나가보니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성질 급하고 욕도 잘하고
참을성도 없고 인간성도 바닥이었음을
운전을 배우면서 알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남편의 말은 다릅니다.
계속 천천히 가라고 해도 급하게 가고
빨리 가라고 해도 서행을 하는 바람에
대형사고가 날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아내가 이렇게 운동신경이 둔한 줄 알았다면
아예 운전학원에 맡겼을 것이라고 합니다.
운전을 가르쳐 보니
아내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고집이 세고 잘 삐지고 인내심이 없다...

이렇게 운전연습과정에서
부부는 서로 이혼을 결정하고
서류접수를 마치고 숙려기간 동안
마지막으로 상담이나 받아보자고 해서
설기문마음연구소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흔히 듣는 이야기지만 이런 케이스로
상담을 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제3자가  들어보면 웃음이 날 일인데
그분들에겐 아주 힘든 상황이었지요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지요.
결과적으로는 3차례의 상담을 통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상대의 입장에 서게 되는 경험을 통해
다시 알콩달콩 신혼부부로 돌아갔습니다.

최면치료는 가끔 참 신기한 명약 같습니다.
최면상태에서 자신의 내면에 깔린 무의식을
깊이 들여다 보노라면
모든 문제가 내 안에서 출발했음을 압니다.
심리상담을 받기로 결정하고
가장 파워풀 할 것 같은 최면심리상담을
잘 선택했다고 두 사람은 엄지 척~
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해피엔드~
두 분 오래 오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