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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무서워하는 음악전공생

어느 직장여성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소리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지만 현재는 전혀 악기를 다루지 못하고 있으며
직장 역시 자신의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행정직 일을 보고 있다고….
그녀가 특별히 싫어하는 소리는
예를 들면 마치 뻥튀기 기계가 마지막에 뻥튀기를 쏟아내기 직전에 ‘뻥’ 하고
터지는 소리를 공포스럽듯이 어떤 무서운 소리가 곧 날 것 같은
예상을 하는 그 상태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때도 상대가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면
갑자기 긴장이 되며 점점 더 불안하고 공포스러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것은
그녀가 몹시 감정이 발달 되어 있으며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이라는 것.
특별히 그녀가 싫어하는 귀울림 소리 같은 ‘우웅~~’ 하는 소리를 들을 때 마다
극도로 공포스러우며 또한 그런 순간마다 자신이
대단히 열등하고 부족한 사람처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또 하나의 문제는 섭식장애라고 하는데
음식에 대한 강렬한 욕구와 함께
그것을 섭취하는 데 대한 저항감과 죄책감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
그녀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체중이 늘어나는 자신의 모습이 연상되어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음식을 먹게 되며,
체중조절을 위해서 식욕을 억제할 때 마다 정서적으로 주체할 수 없는 식욕과 함께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자신을 설명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상태를 다양하게 살펴 본 후
정서적 감각기능이 민감한 그녀를 위해
상담전략을 우선은 정서적인 라포를 형성하고
그에 접근하여 심층심리를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녀의 선호감각기능을 파악하여 신체감각적 라포를 형성하자
그녀는 금새 깊은 트랜스에 빠지게 되었으며
이완을 유도하는 과정에서도 역시 최대한 신체적 언어를 사용하였는데
그녀는 기분 좋게 그러한 신체언어를 받아들이고 완전한 이완상태가 되었습니다.
소리와 관련된 최초의 기억을 떠 올리기 위해
그녀의 심층심리를 캐내는 작업을 시작하자
난데없이 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 때의 교실풍경을 떠 올렸습니다.
수업 시간 중이었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뭔가 질문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질문을 던진 선생님은 아이들이 그 질문에 대답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간이 꽤 길에 여겨진다고….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선생님은 점점 더 화가 난 얼굴로 교실 안을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이 보인다고 ….
내담자는 그 당시 학급의 반장이었고,
아이들이 그동안 너무 떠들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아서 선생님께서 화가 났으며,
선생님은 수업내용을 얼마나 제대로 알아들었나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실안은
서서히 공포와 불안이 넘치는 분위기로 변해갔으며
언제 선생님의 불호령이 떨어질지 모르는 순간으로 치닫고 있다고….
그녀는 식은땀이 나고 앞이 아득함과 함께 가슴이 뛰고 있는 상황….
그녀는 자신이 반장이면서
조금 전에 배운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싫고,
자기 자신이 바보 같은 생각이 너무나 강하게 올라온다고….
그러다 갑자기 선생님이 책상을 쿵! 하고 내리치고
무서운 표정으로 고함을 치는 순간이 온 것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 말을 하며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마음으로 울먹였습니다.
그 사건을 그녀는 잊고 살았는데, 그녀가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하면서
무수한 피아노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점점 더 그 증상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정작 무대에 올라 피아노를 연주하는 순간은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이지만
연주가 끝난 후 곧 발표가 될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은 세상이 지옥같아 보여서
차라리 화장실을 가기도 하고,
핑계를 만들어 연주장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상담을 하는 중 트랜스 상태에서 살펴 보니,
그녀는 누군가로부터 심판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상황을 몹시 힘겨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한 상태는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해도
그녀는 그 정도는 대단히 심각한 정도라고…
그 이후부터 서서히 그녀는 어떠한 소리가
들려 올 것을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고통스러우며,
누군가가 자신에게 뭔가 말을 건네 올 것 같은
상황까지도 너무나 공포스러움을 느낀다고…
그래서 그러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순간을 피하고
그러한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면, 외부의 소리가 자신의 귀에 잘 들리지 않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그 방법의 하나로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하게 된 것 같다고…
그러한 순간에는 외부의 소리가 덜 인식되기에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고,
그것을 먹는 순간은 귀 속으로 들려오는 외부 소리가
차단되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자꾸 먹을 것을 찾게 된다고…
심리치료를 하고, 심리상담을 하는 상황에서 무수한 사례들을 만나지만
이렇게 특별한 소리에 대한 예기불안 케이스는 처음이었습니다.
시간선치료 기법과 NLP에서의 분리기법,
그리고 게슈탈트 상담기법은 이러한 경우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내담자의 심층심리 분석을 통해 찾아 낸 정보들을
이러한 다양한 상담스킬들을 통해
해결하고 난 뒤의 내담자의 표정은 언제나 새롭게 빛나는 얼굴빛이 됩니다.
최초의 사건과 그녀에게 각인 된 부정적 정서들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재편집하고 수정하듯
우리들의 뇌, 혹은 무의식 속에 새롭게 프로그램화 하여 입력한다면
우리들의 내적상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트랜스 상태 속에서
자신에게 환한 빛으로 다가 와 자신을 감싸고 사랑과 격려,
그리고 축복을 내려주는 하느님의 모습이 느껴진다고 하며
하느님은 이런 상담의 방식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 기도를 드리고 싶다는 말로 상담을 마쳤습니다.
그녀는 이제는 그녀를 힘들게 하던 그러한 소리들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이제는 살아가는 일에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을 것 같다는 말로
그녀는 기분 좋게 상담실을 떠났지요.
특이한 케이스라는 생각에 사례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상담 사례들을 소개하는 이유는 각자가 경험하는 아픔들이 정말 나만의 아픔이 아니며
나처럼 누군가 다른 사람들도 함께 같은 고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상담을 통해 잘 극복하고 해결하는 경우
고통 속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함이 목적입니다.

설기문마음연구소의 소개되는 상담사례는
반드시 내담자가 사례로 올려도 좋다고 동의하는 사례에 한해서 소개 됩니다.
개인의 사생활은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하기에 동의 없는 사례는 올리지 않음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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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억 싹 지우고 싶어요.

기억과 생각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떠나지 않아 힘겨워하는 분들이 많지요.

때로는 어릴적에 부모를 잃은 분들이 

유년의 기억을 찾고 싶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릴적의 기억으로 인해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가니

제발 그 기억을 지워달라는 분도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기억과 생각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살아갑니다.

며칠 전 어느 내담자의 속사정이 이랬습니다.

결혼을 하기엔 조금 늦은 나이인 그녀는 

처음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가 생겨서 행복했고

결혼을 꿈꾸고 있으며 그 사람이 너무 좋아 일생을 함께 하고 싶은데

본의 아니게 한순간 그 남자분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과거는 그녀에게 대단한 충격이었지만

이미 지난일이고 그녀를 알기 이전의 일이니 덮자고 ..

덮어두자고.. 그럴수 밖에 없다고 수없이 다짐을 하는데도

자꾸만 그 기억이 살아나고 커지고… 

온통 그 생각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게 된다고…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불면증과 우울증까지 겹쳐 정말 힘겹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기가 들은  기억을 지워달라고 합니다.

그 기억만 떠오르지 않는다면 자신의 행복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기억이란 쉽게 지울 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억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것은 각 개인의 정서적 민감도나 최면 감수성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데
때로는 손쉽게 해결이 되지만 
때로는 무의식의 방해를 받아 손을 쓰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을 하자면
기억이 말갛게 사라진다기 보다는 
더 이상 힘들었던 기억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까지로 회복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그로인한 심리적 어려움은 없어지지요.
내담자였던 그녀의 기억 지우기는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상담자나 내담자가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마음속의 흔들림은 때로는 그림자처럼
때로는 너무나 리얼한 현실처럼 다가와 우리를 뒤흔듭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의 통증은 
얼른 가족들의 협조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거나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처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기억 지우기를 원하는 분들이 늘어감이 안타깝습니다.
모두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