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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나이에도 의부증과 의처증 문제로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의처증과 의부증의 문제는 나이를 떠나 상대에 대해 갖는 신뢰기반에 생긴 문제에서 기인하는데

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재된 불안이나 강박이 의심의 형태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의처증과 유사한 심리상담 사례는 많습니다.

부부가 심리상담을 통해 완전히 회복된 사례도 있지만 실패로 끝난 사례도 가끔 있습니다.

실패한 케이스의 경우는 심리적으로 너무 취약하여 객관적으로 상담자의 말을 믿지 않거나

의심을 신념처럼 마음에 품고 있는 경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의부증이나 의처증의 경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물론 그것은 과거에 그럴 만한 경험이나 심리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로 끝이 났지만 그때의 상처가 크기 때문에

그 기억이나 상처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로 이어짐으로써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마음의 병이 되기 때문에 현실을 왜곡함으로써 자꾸만 의심하게 되는 문제로 발전하게 됩니다.

물론 그 과거의 일이 반드시 의심할만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본인이 그렇게 인지하고 받아들인다면 스스로 그것을 사실화 시키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에 당사자는 당연히 사실이 아닌 것도 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상담과 치료에 어려움이 있고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상담이나 치료를 하더라도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면을 통해 의부증이나 의처증의 뿌리를 찾아 무의식을 파고들어가 보면 그 원인은 남편이나 부인에 대한 의심이 아닌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배우자를 향한 의심의 형태로 드러나는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내면 깊이 들어가 보면

과거의 불안이나 버려짐에 대한 공포, 피해의식  등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내면 깊은 곳에 상처나 결핍의 문제가 가장 가까운 배우자에게 알수없는 의심의 칼날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의심되는 정황에 대해 말씨름을 할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외로운 마음을 알아줄때 배우자를 향하던 왜곡된 마음을 내려놓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상담을 통해 부부는 ‘나만 피해자’가 아닌 서로 아픈 상처를 함께 나누는 동지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배우자의 이해가 가장 우선되는 상담의 형태입니다.

배우자는 그것을 마음의 깊은 병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노력함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을 통해 상대가 서서히 의심을 풀어가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이며

그것이 한 가정을 다시 일으키는 출발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