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해리성최면장애 Dissociative Trance Disorder)

해리성 최면장애의 특징에서 일컫는 필수증상은 불수의적인 최면상태로서, 이는 정상적인 문화적, 종교적 의식의 일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기능장해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개인이 속한 문화권에서는 널리 받아들여지는 문화적, 종교적 의식에 따라 자발적으로 고통없이 최면상태나 빙의 상태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이 장애가 고려되어서는 안 되며 이와 같이 자발적이고 병적이 아닌 상태는 흔하며 여러 문화권에서 볼 수 있는 최면상태나 빙의상태의 대부분의 경우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문화적으로 정상적인 최면이나 빙의 상태를 경험하는 경우일지라도 고통이나 장해를 초래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해리성 최면장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해리성 최면장애의 특수한 지역적 사례들을 보면 의식이 변화된 상태에서 행해지는 행동의 특징, 해리성 감각 변화의 유무, 이상태 중에 취득되는 정체감, 해리 상태 뒤에 따르는 기억 상실의 정도에 있어서 횡문화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최면상태에서 현재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이 새로운 정체감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되어 있지는 않으며 혼수 상태에서 행해지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빙의 상태에서 독특한 행동이나 기억, 태도를 나타내는 한 가지 이상의 새로운 정체감이 나타나는데, 이때 나타나는 행동은 보다 복합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예: 문화적으로 특정한 최면자에게 들어 온 대상이 나타내는 것이라고 받아들여지는 논리 정연한 대화, 특징적인 몸짓, 얼굴표정, 특정한 언어) 최면 삽화 이후보다 빙의최면 삽화 이후에 완전하거나 부분적인 망각상태가 더 잘 나타납니다. (그러나 최면상태 이후에도 망각상태가 드물지는 않습니다).

이 장애를 가진 대부분의 개인들은 한 가지의 최면형태를 나타내지만, 일부 개인들은 혼합된 증상을 나타내거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다른 지역적 문화에 따라 최면의 여러 양상이 번갈아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에서 보듯이 빙의와 관련한 언급이 전세계적으로 존재함을 알 수 있는데, 빙의, 혹은 해리성 트랜스 장애로 불리는 이 현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하자면 이러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최면상태에서는 통증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고 먹을 수 없는 것 (예:유리)을 먹기도 하며 근력이 강화되기도 합니다.

병적인 최면의 증상은 환경적인 신화 자극이나 타인에 의해 집행되는 의식 행위에 의해 증가되거나 감소되기도 하며, 최면자에게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은 주로 영적 대상으로서 (예; 죽은 사람의 영혼, 초자연적인 존재, 신, 악마) 요구를 하거나 원한을 표현하는 양상으로 경험됩니다.

병적인 빙의 최면을 겪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제한된 내림 대상을 동시다발적으로가 아니라 순차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합병증으로는 자살기도, 자해, 안전사고 등이 있으며 부정맥으로 인한 것으로 짐작되는 급사가 보고 되기도 합니다.

 

DSM-IV에서는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에 의한 혼수상태라고 판단되는 경우, 또는 약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이 진단이 내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면상태의 증상 (예: 영적인 존재를 듣거나 보는 것,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종되거나 영향 받는 것) 은 정신분열증, 정신증적 양상이 있는 정동장애, 단기 정신장애 등에서의 환청, 망상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최면 상태는 문화와의 조화성, 짧은 기간, 또는 다른 장애들의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구별 될 수 있습니다.

최면이나 빙의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적인 영혼이나 존재가 자신들의 몸 안으로 들어와서 자신을 점거한다고 표현하는데 이것이 해리성 정체감 장애와 구별되는 것입니다.

이 장애는 문화적, 종교적 의식의 일환으로서 자발적으로 고통이나 장해 없이 최면이나 빙의 상태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이와 관련이 없기에 해리성 트랜스 장애로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모든 학문에 대한 입장 역시 학자들 마다 견해가 다르듯이 빙의에 관한 접근이나 풀어가는 방식 역시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입장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제대로 최면이나 트랜스를 활용하고 그것을 깊이 다루어 본 경험이 있다면 이에 대해 단순히 유도된 것이다,

자기암시에 의한 것이다라고 일축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빙의치유법안내
빙의치유는 구미 선진국에서 주로 최면치료, 전생치료 전문가들에 의해 임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빙의치료는 미국의 윌리엄 볼드윈 (William Baldwin: 1938~2004)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원래 치과의사 출신인 볼드윈박사는 보다 효과적으로 치과 환자를 치료할 목적으로 최면을 시작한 이래로 최면전문가가 되었고 전생치료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목사가 되었으며 목회학 박사학위도 받았으나 임상 실제에서 사람들이 최면에서의 전생퇴행으로부터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의 기억이라고 볼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처음 몇 달 동안 최면전생퇴행 작업을 하는 동안에 반수 이상의 내담자들이 영적 간섭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었으며 몇 년간의 임상경험 결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영적인 영향에 따라 병이 생기기도 하고 고통을 겪기도 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종교적인 퇴마 (退魔: exorcism)와 같은 차원에서 치료하는 가운데 빙의치료 (spirit releasement)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퇴마의 경우는 영적인 존재를 악마로 규정하고 종교적인 의식의 차원에서 처리하지만 볼드윈 박사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고  Carl Wickland의 “죽은 자와의 30년” (Thirty Years Among the Dead, 1924)의 책에서 나온 내용에 기초하여 자신의 빙의치료 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볼드윈 박사는 1982년 가을에 치과의사직을 그만두고 6개월 후에 임상심리 전공의 박사과정에 등록하여 1988년에 졸업했는데 최초로 빙의현상을 임상적으로 다룬 논문인 “빙의의 진단과 치료”

(Diagnosis and treatment of the spirit possession syndrome)를 박사논문으로 제출하였습니다.

이것은 후에 “빙의치료: 기법편람” (Spirit Releasement Therapy: A Technique Manual)이란 책으로 출판되었는데  이 분야 최초의 빙의치료 전문서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볼드윈 박사는 후에 부인인 주디 (Judith A. Baldwin)와 함께 이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 보급을 위하여 플로리다에서 인간관계센터 (Center for Human Relations)를 설립하고 전문학회인 빙의치료학회 (Association for Spirit Releasement Therapies)를 조직하여 2004년에 암으로 작고하기까지 전국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워크숍을 실시해왔습니다.

현재는 그의 부인이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빙의치유센터 (www.sprititreleasement.org)를 운영하면서 제자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Spirit Release Foundation을 중심으로 볼드윈 박사의 원리와 방법이 전문적으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http://www.spiritrelea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