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상담

아동은 성인과는 달리 자기통제를 잘 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동은 아동기의 발달단계의 특성상 충분히 성격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건강하고 생산적인 관계형성을 제대로 잘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아동은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자기이해나 자기수용, 또는 자기표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바로 그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아동은 쉽게 상처를 입거나 트라우마를 경험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특히 성격이 여리고 연약한 아동들의 경우에 보모의 사소한 지적이나 질시,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문제들로 인해 심리적으로 고통을 받는 문제를 경험하거나 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아동의 특성들 때문에 아동의 경우에는 성인과는 다른 차원에서 세심하고도 조심스러운 상담적 접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아동상담에서의 핵심은 충분한 의사소통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부모를 비롯한 가족 외에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아동의 경우에는 먼저 의사소통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의사소통의 통로가 마련될 때, 비로소 아동은 자신의 도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기가 경험하는 내적인 심리 상태를 자연스럽게 표출하며 도움을 요청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보다 자연스럽게 상담에의 도움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아동상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상담에 대한 자발성의 문제입니다.

성인의 경우는 주체적인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이 있지만 아동들은 그러한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동들은 부모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서 상담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도록 할 수는 없다.”는 말처럼 아동 자신이 스스로에 대한 문제 의식이 없거나 상담에 대한 충분하고 자발적인 동기가 없을 때에는 상담결과에 있어서 기대하는 충분한 효과를 얻기가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아동상담을 원하는 부모님들은 그러한 아동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전에 아동과 충분한 의사소통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부모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동 자신과의 의사사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아동이 문제의식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거나 상담에 대한 자발성을 발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답답한 부모님들은 억지로 자녀를 상담실로 데리고 오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부모님들은 예상보다 많은 상담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인내심을 가지고 상담에 응해야 하는 부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동이 충분하게 상담에 대한 동기와 의지를 가질 때, 아동상담은 의외로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인에 비해서 아동의 마음은 순수할 뿐만 아니라 최면을 비롯한 트랜스적 감수성 또한 높기 때문에 무의식의 접근이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빨리 트랜스 상태에 들어갈 수 있으며 무의식적 차원에서의 치유 작업이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아동상담의 효과는 아동의 평생을 통해 긍정성과 자신에 대한 신뢰 및 사랑을 뿌리 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에 아동상담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