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6 1

플라시보효과와 자기최면 이야기

  플라시보란 말은 라틴어에서 나온 것으로

"나는 당신을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만약 가짜 약이라고 하더라도  이 가짜 약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게 되면

일정 기간 동안 결과가 좋아질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에 관한 수많은 연구들은

플라시보가 협심증, 천식, 단순포진,

십이지장 궤양을 가진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효과적으로 개선되었다는 것을 관찰 보고하였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플라시보 효과는

상상력이 꾸며 낸 것일 뿐 실제로는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도 주장하지만

날이 갈수록 플라시보효과를 인정하는

의학적 증거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엄밀히 본다면 자기암시는

결국 자기최면입니다.

최면이란 트랜스 상태를 보여주는 한 예에 속하며,

우리가 이완된 상태에서 한 가지 생각에

집중 할 수 있는 상태를 흔히,

트랜스 상태, 혹은 최면상태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자기암시, 즉 최면상태를 활용하여

심리치료에 적용하기도 하고

최면상태를 이용하여 자기개발 및 심리코칭에도

이용하는 예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를 설명하는

아주 대표적인 예를 소개해 봅니다.

 

잘 알려진 대로 Mr. Right라는

이름을 가진 분의 사례인데 그분은

림프육종을 앓고 있는 환자였으며

이미 종양이 그의 신체 여러 곳에 퍼져 있는 상태에서

산소마스크를 부착하고

진정제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를 담당한 의사 마저도

그를 포기한 상태에서 그는 신약으로 개발된

크레비오젠 (Krebiozen) 이라는 약을 실험,

평가하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였기에

이 약이 기적의 치료약이 되리라는 소문을 듣고

의사를 졸라서 투여 받았다고 합니다.

 

온 몸에 열이 있고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던

그가 삼일 후 부터는 걸어 다니며 병원에 있는

사람들과 희망에 찬 목소리로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는 것입니다.

그 약을 투여 받은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별 차도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

오히려 더욱 악화된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그의 약에 대한 믿음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Mr. Right씨의 종양은 며칠 사이에

원래 크기의 반으로 줄어들기까지 했습니다.

이 환자의 놀라운 효과는

크레비오젠이 실제로 효과가 없다는 신문기사가

실릴 때 까지 지속되었으나

그 약에 대한 실망스러운 기사를 본 이후

그의 병세는 다시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담당한 의사는 그를 돕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로 그 신문기사는 신뢰할 수 없는

기사이니 믿지 말것과

그의 병세가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그가 투약할 약의 양이 모자라

며칠 투여를 못해서 그럴 뿐이라고 그를

안심시키면서 새 약이 도착 되는 대로

다시 투여할 것이라고 말 했으며

그는 다시 희망을 가지고

그 약을 기다렸습니다.

 

약을 기다리는 그에게 의사는

증류수를 투여하면서

이 약은 크레비오젠이라고 말했지만

그의 병세는 또 다시 극적으로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암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고 행복하게 퇴원을 하게 되었지요.

 

1957년 미국의 정신의학 학회지에 보고 된

이 자료에 의하면 안타깝게도 Mr. Right씨가

미국의 한 의학학회지에서 발표한

크레비오젠이 무용지물이라는 성명을 읽고

충격을 받아 이틀 후 사망했다고 보고 됩니다.

자기 암시의 힘은 이렇듯 크게 우리들의 심리적,

신체 화학적 작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수한 오해를 안고 있는

최면이란 단어 역시

가장 강력한 자기암시의 힘을 발휘하게 합니다.

 

최면이라는 학문이 학자들이나 의사에 의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단순한 몇 가지 테크닉이

전체인 것처럼 오해 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최면이란 트랜스, 즉 잠재의식을 찾아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며

이를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 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에 관한 검증과 연구 노력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면, 알면 알수록 마음에 다가가는

유익하고 멋진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