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8 1

전생을 통해 본 엄마와 딸, 아들과의 인연

지방에 사는 40대의 내담자인 조영희(가명)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두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조영희씨는  평소 딸이 왠지 불편한 마음인데

특히 딸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 마음에 들지 않고

못마땅하며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딸은 딸대로 그러한 엄마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늘 엄마에게 집착하고 엄마를 따르며,

잠시라도 엄마가 없으면 엄마를 찾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엄마의 딸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느라

아이 마음이 불안해 보인다고 합니다.

 

조영희씨는 엄마로서 그런 딸에 대해 마음이 아프고

가여운 심정을 가지면서도 수시로 짜증이 나니,

죄책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이상한 것은 이유도 없이 아들에게는 관대하며,

아들에겐 무엇이든 오냐! 하게 된다고 합니다.

 

조영희씨는 몸이 불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아들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받고 싶어 하며

아들 곁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똑 같은 배속에서 태어난 두 아이에 대한 마음이

이렇게  다른 것이 이상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딸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의 근원이 무엇인지 궁금해 

전생경험을 신청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최면에 쉽게 걸린 조영희씨는  중세시대

수도를 하는 사제로 전생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드레아라고 불린 사제는 젊은 나이에

신앙을 지키며 기도하는 일에만 몰두합니다.

그러던 중 자주 수도원을 드나들던,

같은 마을에 사는 아가씨가 사제를 흠모하게 되었고

사모의 정을 이기지 못한 아가씨는  사제가 가는

곳이면 어디라도 숨어서 따라다녔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사제는 우연한 기회에 그 아가씨의 존재를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고 수도생활에 방해가 되는

그녀를  귀찮아하고 피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아가씨는 개의치 않고 사제에 대한

사모의 마음을 포기하지 않고  따라다녔습니다.

어느 달 밝은 밤, 사제는 혼자서 해변을 산책하고

늦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가니 뜻밖에 그 아가씨가 

방 안 까지 숨어 들어와 있었던 것입니다.

당황하기도 하고 분노를 느낀 사제는 아가씨에게

당장 나가라고 했으나 그녀는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사제의 품속을 파고 들었습니다.

 

사제는 아가씨를 거부하고 야단치면서

나가기를 종용했으나 무섭게 파고드는 아가씨를

밀어내지 못하고 결국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세월이 지나면서 사제는 늙어갔고

아가씨는 딸 하나를 낳아 홀로 정성껏 키우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다가 생을 마쳤으며

사제는 마음 한구석에 아가씨를 허용했던

과거 일에 대한 죄의식을 가지고 평생을 삽니다.

그 아가씨는 사제의 딸을 낳아 기른것이지요.

둘만의 비밀을 서로의 가슴에 안고 

둘은 생을 마감합니다.

 

최면상태 속에서 조영희씨는 현재의 딸을 보며

자신을 그토록 사랑했던 그 아가씨였구나....

평생 비밀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딸을 키우며

홀로 그리움으로 생을 마친 그 아가씨가

자신의 딸로 태어나 곁에 머물고 있구나....

그 지극한 사랑을 이루고

사랑받고 싶어 이 생애까지 찾아 왔구나.....

그 깊은 사랑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혼자서 평생을 살면서 한순간도 그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던 전생의 딸의 모습.

조영희씨는 마음 아파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생퇴행을 통해 만난 딸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이 아프다고 합니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딸이 왜 그렇게 자신에게 집착하고 따르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으며

자신은 또한 왜 그렇게 딸이 귀찮고

가까이 오면 짜증스러웠던지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생퇴행을 마친 후에 조영희씨는

딸에 대한 마음이 극적으로 바뀌었고 

자신의 딸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었으며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찾아 들어간 전생은 1800년대 영국에서의 삶으로 나왔고

여기서 아들은 그녀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조영희씨는  그 아버지의 딸로서

아버지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갔습니다.

아버지는 평소에 늘 딸을 인자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사랑하였을 뿐만 아니라

평생을 딸을 위해 기도하고

지극한 사랑으로 보살피다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흔적은 현생에서 역으로 나타나

그 아버지가 현재의 아들로 재등장한 셈이었습니다.

 

조씨는 이상과 같은 전생의 가족관계가

자신의 현생의 두 아이에 대한 상반된 감정을

설명해주는 좋은 근거가 된다고  신기해했습니다.

 

그리고 전생퇴행을 통하여

두 아이에 대한 보다 깊은 애정과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전생에 그 사람과 나는 

어떤 관계였을까... 궁금하시다면

전생퇴행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