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2 13

화병 때문에 죽을 것 같습니다. 최면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홧병은 부정적 정서가 억압된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부정적 정서란  마음 속에서 경험하는 분노, 슬픔, 우울, 외로움, 죄책감과 같은 것인데 이러한 부정적 정서들은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키며 신체적 고통까지  유발하는 정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는 대부분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의학적인 문제로 보여서 의학적 처치를 하더라도 신통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점이 있기도 합니다.   홧병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더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것이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서 독특하게 나타나는 마음의 병이란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이 홧병은 기본적으로 ‘한(恨)’이라는 것에서부터 생기는 것인데 그 한은 바로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즉 진정으로 원하지만 그것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발생 되는 마음의 응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홧병은 단순히 마음의 병으로만 끝나지 않고 신체적인 고통이나 문제를 유발시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위장장애, 두통, 가슴의 통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 이러한 증상과 관련하여 심인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심신상관성(min‐body connection)의 원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즉 마음의 작용은 몸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한편 홧병은 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 ‘hwa‐byung’이라는 한국식 표현으로도 공인받은 바 있을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홧병을 ‘한국민속증후군의 하나인 분노증후군으로 설명되며 분노의 억제로 인해 발생한다." 고 홧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홧병은 그만큼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으며,  홧병이 특히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인 것은 아마도 자기억제를 강조한 우리의 오랜 유교문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홧병은 한에서 유래되는데  '화'와 '한' 이 두 가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한은 과거적 정서이며 홧병은 현재적 정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정서들은 모두 부정적 정서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한의 경우는 자신이 추구하고 바라던 소망을 이룩하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부정적 정서의 총합 또는 응어리로 마음 속에 내재된 경험이라면 홧병은 그것이 현재적으로 나타나는 경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 설명하든 이들은 모두 부정적 정서 경험의 다른 형태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병은 마음 상태가 몸으로 표현되는 병이며 고통입니다.

그래서 몸의 문제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원인은 바로 심리와 마음입니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계속 설명했듯이  과거의 상처나 억압, 분노와 같은 것이 너무 오래 누적되면서 몸의 영향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지요. 마음안에 쓰레기가 나오면 그때 그때 버려야 하는데 그냥 참으며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였던 것들이 '화병'으로 터져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화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경험했던 힘들었고 참았고

또 억눌렀던 감정이나 스트레스, 상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문제의 흔적들은 모두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면을 통하여 무의식의 흔적과 뿌리를 찾아서 제거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최면심리상담을 통해서 마음의 대화를 나누고 마음의 억압을 털어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몇 십년이나 쌓아두었던 문제의 결과로 화병이 발전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면치료의 극적인 효과는 화병의 경우에 탁월함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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