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화상 상담에 대한 질문과 답 [Q&A] - 2

비대면 화상 상담에 대한 질문과 답 [Q&A] - 2

5. 최면은 반드시 대면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최면은 반드시 대면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에 불과합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야 소식을 접하고 알게 되던 것들이 편지를 통해서, 무전을 통해서, 전화를 통해서도 해결되는 시대를 우리는 거쳐왔습니다. 그리고 전화 또한 유선시대에서 무선시대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컴퓨터 시대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기존의 모든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최면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고정관념이 깨어진 사례가 풍부합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바로 비대면 최면인 것입니다. 고정관념만 벗어난다면 얼마든지 비대면 상태에서도 최면은 가능합니다.

 

6. 최면은 누구나 걸립니까?

원칙적으로 최면은 누구나 걸립니다. 마치 잠을 못 자는 사람이 없고 잠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없듯이 최면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면에 대한 몇 가지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또는 어떤 상황이나 조건때문에 최면에 안 걸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최면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고 믿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최면에는 최면의 ‘수준’이나 ‘정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특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러야 최면에 걸린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수준이나 정도가 자신이 생각하는 기분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자신은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 못된 생각입니다. 최면에서도 의식이 있기 때문에 최면에 걸리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질 뿐입니다.

 

7. 최면에 걸린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최면에 걸린다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잠을 잔다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잠에도 수준이나 정도가 있어서 ‘얕은 잠’도 있고 ‘깊은 잠’도 있지만 그 사이에 ‘중간 잠’도 있습니다. 그리고 ‘꿈을 꾸는 잠’도 있고 ‘꿈을 꾸지 않는 잠’도 있습니다. ‘악몽’을 꾸는 잠도 있고 ‘돼지 꿈’을 꾸는 잠도 있습니다. ‘깊이 잠들지 못하는’ ‘선잠’이라는 것도 있고 낮에 잠시 자는 ‘낮잠’도 있고 아주 달게 자는 단잠이나 꿀잠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우잠, 쪽잠, 개잠, 헛잠도 있습니다. 이처럼 잠에는 다양한 수준, 형태, 모습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라도 잠은 잠입니다. 어떤 잠을 잤든 잠은 잠입니다. 최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면에도 잠처럼 수준, 깊이,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깊이가 얕고 수준이 낮은 최면에서부터 깊은 (수준이 높은) 최면이 있고 중간 최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은 최면’에 걸려야 제대로 최면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최면에 대한 고정관념입니다. 얕은 최면도 최면이며 그런 최면에서도 최면 효과가 있고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오히려 최면의 효과는 최면의 깊이와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면에는 의식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의식이 함께 하기에 무의식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최면에서도 잡생각, 잡념이 끊이지 않고 스스로 분석하고 의심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의식’의 습성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물론 최면에 깊이 걸리면 그런 것이 약해지고 어느 순간에 의식되지 않을 수는 있을지라도 그래도 의식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깊은 최면 속에서도 때로는 최면이 방해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들 때문에 최면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 또는 ‘최면에 빠지지 않더라’고 불평하기가 쉽습니다. 그래도 그것은 오해이자 고정관념임을 이해하기 바랍니다.